서울시, 공사·용역 '꼼꼼심사'로 올해 2천억원 절감

by정태선 기자
2016.12.01 13:59:31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는 올해 공사와 용역에 대한 심사를 통해 2000억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했다.

서울시는 공공 건설공사와 용역에 대해 실시하는 ‘계약원가 심사’와 ‘설계경제성(VE) 심사’를 통해 올해 총 200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3억원 이상 공사와 1억원 이상 용역, 2000만원 이상 물품구매 등의 계약을 발주하기 전에 계약원가 심사를 하고 있다.



시는 올해 3200건의 계약에 대해 계약원가 심사를 진행해 18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50억원 이상의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설계경제성 심사를 통해 올해 지난해 절감액보다 40억원 늘어난 113억원을 줄였다.

이 밖에 시는 심사를 통한 계약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어린이자료실 바닥난방을 온수난방으로 변경해서 균일한 난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거나, 지하주차장 진입로 곡선경사로를 평면화해서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화재 등 비상시 강당 이용자가 신속대피할 수 있도록 출입문을 당김에서 미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안호 시 계약심사과장은 “시는 적정한 원가산출로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사전에 막기 위해 심사업무의 전문성 강화와 심사기법의 체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