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말말말]"우리는 왜 장관조차 한 말씀 못하나" 外

by박수익 기자
2013.11.07 16:10:16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외국은 국가원수가 직접 나서거나, 미국에 대한 공식방문을 취소하거나, 장관끼리 회담을 해서 재발방지 보장을 받는다던가 하는데 왜 대한민국 정부는 장관조차 한 말씀 못하고 무슨 대변인 발표나 하고, 부대변인 발표나 하는 선에서 끝내려고 하나.(,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병세 외교부장관에게 미국의 도청의혹에 대한 조치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GDP가 올라가고 세계에서 무역고가 몇 번째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서로 사랑하고 아끼면서 오순도순 살던 예전의 못살던 때가 낫다. 하소연할 수도 없어 마지막 수단으로 자신의 삶을 던지는 분들이 세계에서 제일 많은 나라가 되었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우리 정치권의 책임이다. (, 생명존중포럼 ‘청소년 자살예방 어떻게 할 것인가’ 인사말에서)

-이번 국정감사는 28명(민주당의원)대 3명(새누리당 의원)이라는 숫자가 보여주듯 민주당의 콜드게임 승이었다.(, 의원총회에서 경실련의 우수 국감의원 선정 숫자를 언급하며)

-종북 논란으로 나라를 어지럽게 한 통진당이 지금 취해야 할 것은 삭발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죄하는 길이,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진보당 소속의원 5명의 삭발을 언급하며)



-직원의 개인 일탈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어도 시원찮을 판에 변호사 비용까지, 그것도 국민 혈세로 대 주는걸 보면 국정원은 ‘신의 직장’을 뛰어 넘어 ‘신마저 가고 싶은 직장’ 인가보다. (, 현안브리핑에서 국정원이 여직원 김모씨의 변호사비용을 대납한 것을 지적하며)

-봉하마을 사저에 2007년 정상회담 회의록을 숨겨 놓고도 멀쩡하게 잘 있다고 말씀하시니 이제는 훔친 물건을 처분하지 않으면 도둑질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의원이 검찰출두에서 ‘대화록은 멀쩡하게 잘 있다’고 언급한 것을 지적하며)

-왜 소환 조사했는지 모르겠다. 이 정도라면 조사안해도 되고 서면조사로 충분한 것 아니냐. (, 검찰의 문재인 의원 소환조사에 동행한 결과를 민주당 의원총회에 보고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