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리 기자
2012.09.06 18:57:11
최종구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 일문일답
"韓 등급, 피치 기준 외환위기 이전 수준 회복"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조정함으로써, 우리나라는 국제신용평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일본의 신용등급을 앞질렀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신용평가사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일본의 등급을 역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종구 국제업무관리관의 일문일답이다.
-피치 기준 최고 기록인가.
▲ 피치가 ‘A+’에서 ‘AA-’로 등급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피치 기준으로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15년 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달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상향한 것은 무디스 기록 자체로는 최고 기록이며, 피치의 경우 이전 최고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S&P의 신용평가 전망은 어떻게 보나?
▲ 신용사 마다 기준이 달라 자신있게 말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보는 시각은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S&P와 무디스·피치 등 두 회사의 등급이 2단계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S&P의 등급 상향 전망도 긍정적 판단 가능성이 커졌을 것으로 본다.
-피치 이번 상향을 중국과 일본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가.
▲ 피치 기준으로는 우리가 중국을 앞질렀고, S&P는 중국이 우리를 앞선다는 면에서 비슷하다고 본다. 다만, 이번 피치의 등급 상향으로 일본보다 한국의 신용등급이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피치가 일본 신용등급을 지난 5월 기존 AA에서 A+로 2단계 강등한 것도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