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20.03.31 12:00:59
120억달러 외화대출 경쟁입찰..3분의 2만 응찰
"향후 안정적 공급 예상"..4월2일 금융기관 공급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가운데 87억2000만달러가 다음 달 시중에 풀린다.
한국은행은 31일 오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와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금융기관들이 총 87억2000억달러를 응찰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84일물 100억달러, 7일물 20억달러 등 총 120억달러를 입찰했으나 실제 응찰규모는 84일물 79억2000만달러, 7일물 8억달러로 약 3분의 2에 그쳤다.
이는 실제 달러화 수요가 공급 한도에 미달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기관들이 달러화 확보에 서두르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응찰된 87억2000만달러는 전액 낙찰됐으며 오는 4월2일에 실제 공급될 예정이다.
한은은 향후에도 외화자금사정 등을 감안, 추가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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