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7.12.19 15:31:0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비트코인 거래소 유빗이 파산절차를 밟는다는 소식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관련주가 상승폭을 일제히 반납했다.
19일 장 중 한때 가격제한폭인 3만1950원까지 올랐던 비덴트는 2만6550원까지 내려갔다가 2만9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옴니텔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업비트 거래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3950원까지 올랐던 우리기술투자는 하락 반전했다.
유빗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5분경 해킹이 발생, 코인 출금지갑에 손실이 발생했다. 해당 피해액은 전체 자산의 17%이며 그 외 코인은 콜드지갑에 보관돼 추가 손실은 없었다.
이는 지난 4월에 발생한 사고에 비해 낮은 비율의 손실이나, 당사의 경영진들은 이날부로 거래 중단, 입출금 정지 조치 및 파산 절차를 밟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모든 코인과 현금의 입출금은 정지되며 코인 정산은 모든 파산 절차에 준하여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