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담보 P2P 금융 시소펀딩, 1억원 펀딩 27초만에 조기 마감

by김병준 기자
2016.09.09 14:45:57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동산담보 P2P 금융을 중개하는 플랫폼 시소펀딩이 지난 8일 오후 12시에 오픈한 ‘라구나비치진 사업자금 펀딩’과 ‘식재료납품업체 사업자금 펀딩’이 조기 마감됐다고 9일 밝혔다.

시소펀딩에 따르면 현재 유명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중국 백화점 진출을 앞둔 라구나비치진코리아의 브랜드 마케팅과 사업비용을 위한 펀딩은 단 27초 만에 펀딩이 완료됐다.

또 전국 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부산아지매국밥에 식재료를 납품하고 있는 중소기업 사업자금 펀딩은 15분 만에 완료되었다.

이원영 시소펀딩 대표는 “시소펀딩에서 진행하는 펀딩 마감 시간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면서 “P2P 금융이 초저금리 시대에 재테크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시소펀딩 동산 담보 펀딩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안전성과 수익률을 모두 만족시키는 펀딩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금융업계에 처음으로 등장한 P2P 금융은 새로운 재테크 방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개인 신용 담보, 포트폴리오 담보, 부동산 담보 등을 내세운 업체도 속속 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신용대출, 사업자금, 부동산 후순위 대출 등 다양한 펀딩을 취급하지만 시소펀딩은 오직 동산 담보 펀딩만 진행한다. 다른 담보 펀딩보다 동산 담보가 투자금을 보호함에 있어 더 안전하다는 게 시소펀딩 측의 설명이다.

시소펀딩 관계자는 “P2P 금융이 업계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투자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투자자 보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관계자는 “담보 설정을 할 때에도 시소펀딩 전문 인력뿐만 아니라 제휴업체와 외부전문가 평가를 진행하는 등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중소기업 사업자금의 대출뿐만 아니라 좋은 상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마케팅도 함께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협력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시소펀딩은 매주 목요일 오후 12시마다 새로운 펀딩을 개설하고 있다. 다음 주 목요일은 추석연휴인 관계로 오는 12일 월요일 오후 12시에 새로운 펀딩을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