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윤정 기자
2011.05.13 18:49:0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약보합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매수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이윤정 기자와 함께 이번주 부동산 시장 움직임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자] 불투명한 주택시장의 회복세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겹치면서 매매시장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번주 서울의 매매가변동률은 -0.02%였는데요.
지난달부터 6주 동안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별로 보면 양천구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강서구와 강남구도 떨어졌습니다.
오른 곳은 단 2곳이었는데요. 성북구와 도봉구만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강서구의 경우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가뜩이나 없던 문의가 더 줄었는데요. 특히 등촌동 일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성북구는 실수요자들이 소형 위주로 거래에 나서면서 매매가가 소폭 올랐습니다.
[기자] 네, 수도권 지역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경기도와 신도시는 0.01% 떨어졌고, 인천은 0.02% 내렸습니다.
특히 인천 남동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과천시와 하남시 등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반면 오산시와 의왕시 등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인천 남동구의 경우 특히 논현동 일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과천시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재건축 아파트단지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오산시는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한 두건씩 진행되면서 신규 매물 가격이 올랐습니다.
[기자] 서울지역의 전세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전체 25개구 가운데 강동구와 강북구를 비롯해 모두 10개구가 가격 변동이 없었구요.
금천구와 관악구 등은 올랐고 송파구와 강남구 등은 하락했습니다.
금천구는 물건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시흥동을 중심으로 중소형 전세가가 소폭 올랐습니다.
반면 송파구와 강남구는 학군과 이사철 수요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기자] 수도권의 경우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신도시들에서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3%와 0.01% 올랐고, 신도시는 0.03% 떨어졌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파주시와 화성시가 강세를 보인 반면, 판교신도시와 분당신도시는 하락했습니다.
파주시와 화성시는 인근 공장 근로자의 수요가 꾸준히 몰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분당신도시는 학군수요 마무리 후 문의가 눈에 띄게 줄면서 중대형을 중심으로 낙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