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암 달러상 검거 소동

by노컷뉴스 기자
2010.01.21 21:14:22

[노컷뉴스 제공] 북한당국이 화폐교환 후 최근 외화 암거래를 막기 위해 암 달러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지식인 모임인 NK지식인연대는 21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국가보안성의 지시에 따라 도시와 지방에서 암 달러상(돈 장사꾼)에 대한 일대 검거소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강도 도 보안국(경찰청)에서는 지난 1월 2일 산하 보안서에 담당 지역의 '암 달러상을 철저히 소탕할 데' 대한 지시를 내려 각 보안서는 1월 초부터 암 달러상에 대한 사전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보안서에서는 겨울방학기간 현실체험차 지방에 내려온 보안성 정치대학 학생들과 모범 노동자들로 구성된 순찰성원들을 외화교환을 요구하는 주민으로 위장, 암 달러상에게 접근해 거래장소를 조사한 뒤 14일부터 검거와 자택수색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19일 현재 양강도 혜산시 농민시장 입구와 혜산광장의 양순 백화점 앞에 모여 위안이나 달러를 교환하던 암 달러상 대부분이 보안서 붙잡혔고 일부는 피신했다고 말했다.

한편, 외화보유와 사용에 대한 통제와 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외화가격은 큰 폭으로 급등하여 달러는 1: 250원, 위안은 1:40원으로 화폐개혁 시점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올랐으며, 외화 암거래의 수법은 더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