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국내 채권, 정치 이벤트 영향권…3·10년 저가매수 기회 모색”
by유준하 기자
2025.03.18 11:29:18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
“한은 올해 7월 25bp 인하 전망 유지”
"3년물 2.65%, 10년물 2.85% 이상 매력적"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을 지속 중인 가운데 이번 주 정치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3년, 10년 중심의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
|
18일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FOMC preview, 국내는 정치 이벤트 영향권’이란 제목의 리포트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외에도 영란은행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됐다.
조 연구위원은 “3월 FOMC서 연준은 기존 스탠스를 고수, 점도표 2회 인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경기 둔화 우려는 심리지수 중심으로 확인됐고 트럼프 정책의 실물지표 영향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은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지속, 인하 재개 시점은 오는 6월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의 경우 5월부터 추가 인하가 검토되겠으나 7월 25bp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조 연구위원은 “이번주 FOMC는 큰 변화가 없겠으나 양적긴축(QT) 지속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재무부일반계정(TGA) 잔고 감소에 따른 잠정 중단 관련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경우 장기물 중심으로 수급측면에서 우호적이며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일부 후퇴까지 반영하며 플래트닝 우위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내의 경우 금통위 의사록과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주 한은 고위 관계자가 금리 인하 필요성 시사 속에 서울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경계 등을 언급했다”면서 “추가 금리인하는 완만한 속도로 진행이 전망되며 이번주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시 기각 대비 발행 부담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권교체 가능성을 프라이싱할 경우 발행 부담은 더 높아질 수 있다”면서 “이번주 국고채 금리는 다소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등락이 예상되며 중기구간(5년 이내) 금리가 낮아진 가운데 추경 경계 등으로 시장 금리 반등 시 3년물 2.65%, 10년물 2.85% 이상 구간은 메리트가 존재하는 레벨”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