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중부발전과 손잡고 美 태양광 발전소 공동개발

by남궁민관 기자
2018.09.21 13:55:01

박형구(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중부발전 대표이사와 헨리 윤(왼쪽에서 다섯번째)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장이 20일 미국 얼바인 네바다주 볼더시티에서 볼더솔라Ⅲ 태양광 발전소 공동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에너지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에너지는 지난 20일 미국 얼바인 네바다주 볼더시티에 위치한 150㎿규모의 볼더솔라Ⅲ 태양광 발전소 공동개발에 대한 협약을 한국중부발전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볼더솔라Ⅲ 태양광 발전소는 네바다주 내 연간 3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프로젝트 규모다.

앞서 한화에너지는 이미 자회사인 174 파워글로벌을 통해 네바다주 전력회사인 NV에너지와 500㎿ 이상의 전력수급계약(PPA)을 체결하는 등 네바다주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2012년에 미국 내에 KOMIPO A아메리카를 설립했다. 또 2015년에는 미국 태양광기업인 선파워와 공동개발협약을 통해 같은 해 6월 1단계(100㎿), 11월 2단계(50㎿)의 전력구매계약을 네바다주 전력회사인 NV에너지와 체결했다. 현재 1, 2단계는 모두 성공적으로 상업운전 중에 있다.



이번 볼더솔라Ⅲ 태양광 발전소는 한국중부발전과의 공동개발로 추진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미국 태양광 시장 동반진출의 의미를 갖는다. 또 향후 미국 내 대용량 태양광발전소 개발, 건설 및 상업운전의 협력사례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너지는 174 파워글로벌을 통해 본 사업의 개발부터 자금조달, 발전소 운영까지 태양광 발전사업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174 파워글로벌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전력수급계약(PPA) 체결 기준 1.1GW, 개발 기준 8.4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게 됐다. 2020년까지 10GW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미국이라는 중요한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에너지와 한국중부발전이라는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공동 개발하는 사업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본 사업의 성공을 통해서 양사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