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美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서 ‘환경 혁신상’ 수상

by김은경 기자
2023.05.02 15:14:49

보스턴 컬리지 기업시민연구소 주관 콘퍼런스
사회공헌 성과 등 ‘K-기업시민’ 대표사례 소개
아시아 최초 수상…해양생태계 보호 공헌 인정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ICCC)에서 ‘K-기업시민’ 모범사례를 발표하고 ‘환경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는 미국 명문사립인 보스턴칼리지 경영대학 산하 기업시민연구센터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지속가능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탄소중립 △봉사활동 △조직문화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사례발표와 주제토론이 진행된다.

‘회복탄력성 재고’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콘퍼런스에는 고준형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외에 제너럴모터스(GM)의 테리 라디간 부사장, 웰스파고의 사라 리쳐 부사장 등 기업·기관·학계의 기업시민분야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했다.

고준형 원장은 ‘회복탄력성 재고’ 토론 세션에 참석해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포스코의 ‘리얼밸류 경영’을 소개했다. 리얼밸류 경영은 기업활동으로 사회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환경·사회적 가치의 총합을 높이는 경영 모델로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방법론이다.



최영 기업시민실장은 ‘조직 내 기업시민부서 영향력 증대방안’을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 ‘포스코1%나눔재단’ 운영 노하우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했다. 최 실장은 “올해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은 포스코1%나눔재단은 수혜자 선정과 프로그램 모니터링, 재단 홍보까지 기부 직원으로 구성된 150명의 사업선정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13년 11월 12일에 설립해 임직원의 98%와 협력사 직원 등 약 3만5000명의 기부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운영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설립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855억원을 모금하고 726억원을 사회에 필요한 곳에 지원하며 사업비 기준 국내 임직원 참여 재단 중 가장 큰 규모의 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보스턴컬리지 기업시민연구소장인 캐서린 스미스는 “포스코는 기업시민헌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며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목표를 설정해 도전해 나가는 기업”이라며 “이는 대한민국을 넘어 모든 기업들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라고 언급했다.

포스코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아시아기업 최초로 보스턴컬리지 기업시민연구소 혁신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철강사로 트리톤을 통한 바다 숲 조성과 패각을 재활용해 철강 부원료로 활용하는 개술 개발 등 다양한 해양생태계 보호 노력을 인정받아 혁신상 환경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수상 내용은 보스턴컬리지 기업연구소가 발행하는 기업시민 저널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포스코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부터 사흘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에서 혁신상 환경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캐서린 스미스 보스턴컬리지 기업시민연구소장, 론 브라운 타겟 상무, 아만다 누즈 타겟 전무,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엘코 반 다르 엔덴 GRI 최고경영자(CEO).(사진=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