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 위해 묵념
by신정은 기자
2022.03.29 13:44:37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동방항공 MU5735편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를 기리며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회의 시작 전 ‘3·21 동방항공 MU5735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고, 당시 회의에 참석한 중앙정치국 위원 등 참석자들이 모두 기립해 묵념했다.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 등 7명으로 구성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중국 공산당 최고 수뇌부이며, 모두 25명으로 이뤄진 중앙정치국 위원은 당과 국가의 전반적인 발전과 관련된 주요 문제를 토의하고 결정한다.
중국 당국은 지난 21일 추락한 동방항공 MU5735편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26일 공식 인정했다. 해당 여객기는 지난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에서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 바이윈 공항으로 가던 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탑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132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항공 추락기에 탑승한 132명의 DNA 비교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해 및 유품 분류 작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동방항공 비행사고 긴급 조치 지휘본부는 사고기에 설치된 2개의 블랙박스를 모두 회수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