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청해부대 64명 유전자 분석, 모두 '델타 변이' 확인"
by박경훈 기자
2021.08.04 14:47:26
"확진자 272명, 이 중 64명에 대해 변이 여부 확인"
"나머지 모두 델타 변이 감염 가능성 매우 높아"
전원 위중증 사례 없어, 현재 치료 중 4명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장병 일부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분석 결과 모두 델타형 변이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출국한 특수임무단이 지난달 19일 오후 문무대왕함에 승선해 방역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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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4일 백브리핑에서 “청해부대 관련 확진자는 총 272명으로 이 가운데 64명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했는데 모두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델타 변이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나머지 확진자 모두 노출력이나 상황, 역학적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델타 변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들에 대해) 델타 변이에 준해서 관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272명 중 위중증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던 청해부대는 전체 부대원 301명 가운데 90.4%인 272명이 확진됐었다. 해당 부대 장병들은 지난달 20일 군 수송기를 타고 조기 귀국한 뒤 격리 및 치료를 받아왔다. 현재는 국군수도병원에서 1명, 국군대전병원에서 3명 등 4명이 격리 중이다.
박 팀장은 병원 치료 중인 환자와 관련해선 “위중증 상태가 진행되거나 특이사항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증상이 남은 부분이 있어서 그것까지 완화 후 퇴원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