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편의점 업계, 화이트데이 마케팅 열전

by송주오 기자
2019.03.06 13:27:36

CU, 김보성과 손잡고 ''의리'' 마케팅
GS25, 신봉선·유병재 활용한 패키지로 재미 선사
세븐일레븐, 젤리 상품군 확대로 승부

(사진=BGF리테일)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편의점 업계가 화이트데이(3월14일)을 앞두고 마케팅 열전에 돌입했다. 편의점 업계는 중저가 상품부터 젤리 등 다양한 상품 준비로 대목 잡기에 나섰다.

편의점 CU는 영화배우 김보성을 모델로 내세우고 ‘화이트데으리’ 프로모션을 펼친다. ‘화이트데이’와 ‘의리’의 낱말 합성어를 통해 연인은 물론 친구와 동료 등에게도 가벼운 선물로 의리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기획상품을 구매하면 스티커를 무료로 증정한다. ABC초콜릿과 미니 에코백을 묶은 상품을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다시 준비했다.

이와 함께 1만원 미만 실속형 상품을 강화하고 버거 모양 젤리를 햄버거 박스에 포장한 제품 등도 단독으로 내놓았다.

(사진=GS리테일)
GS25는 개그우먼 신봉선과 손을 잡고 ‘상상도 못 한 캔디’를 준비했다. 깜짝 놀라는 신봉선의 모습을 캡처해 상품 패키지로 활용했다. 여기에 유병재를 모델로 해 1990년대 잡지 표지를 본뜬 패키지 상품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

트렌드 변화로 화이트데이에 사탕보다 젤리를 찾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코코로젤리, 하리보 등 인기 젤리 상품에 대해 1+1 이벤트(1+1, 2+1)를 진행한다.



또 황금돼지해를 맞아 손바닥만한 크기의 골드피그젤리를 선보이는가 하면, 하리보수트케이스, 하리보곰인형세트, 마이구미 세트 등 화이트데이용 젤리 상품을 판매한다.

(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도 짱셔요빅요구르트젤리 등 다양한 맛과 모양의 젤리 상품으로 화이트데이 수요에 대응한다. 돼지 모양 젤리로 구성된 복돼지젤리와 상어, 에펠탑 등 다양한 모양의 젤리로 구성된 위니비니젤리세트 등도 새로 내놓았다.

행사상품을 구매하고 세븐일레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스탬프를 적립한 뒤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목걸이를 증정한다.

미니스톱은 뉴트로 열풍에 맞춰 사랑방 캔디 등 복고 상품을 선보였다. 1980∼1990년대 과자 선물세트 디자인을 따서 만든 종합선물세트와 철수·영희를 패키지 전면에 내세운 ‘뉴트로커플’은 물론 맛기차콘, 호박꿀맛나 등 추억의 과자를 한데 묶은 상품도 출시했다.

또 친구나 회사 동료를 위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중저가 상품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