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브라, 원더데이 이벤트로 70억 매출 기록…스토리마케팅 효과
by백지연 기자
2017.08.18 15:02:52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마케팅 스토리 개발로 ''소통하는 마케팅'' 성공
[이데일리 뷰티in 백지연 기자] 푸시업 브라 브랜드 원더브라(Wonderbra)가 장기 불황 속에서도 홈쇼핑 등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승승장구하며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다.
| 원더데이 프로모션을 즐기기 위해 원더브라 강남점 매장 앞에 줄을 선 소비자들 (사진= 원더브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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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8월 초 진행한 '원더데이' 프로모션의 대성공은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원더브라를 전개하는 글로벌 이너웨어 전문 기업 엠코르셋에 따르면 원더브라는 브랜드 연간 최대 이벤트 ‘원더데이’로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6일에는 GS숍을 통한 홈쇼핑 특별방송에서, 7일부터 일주일간은 원더브라몰 및 온라인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원더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해 각 채널별로 다양한 고객층에 어필했다.
‘원더데이’는 원더브라만의 탁월한 더블 볼륨업 효과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브라컵을 연상시키는 숫자 8이 더블로 겹쳐지는 8월 8일을 기념해 원더브라에서 고안한 날로, 1년에 단 한번 만나볼 수 있는 50% 할인 행사와 함께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 프로모션을 준비해 왔다.
원더브라는 올해의 경우 할인 프로모션 외에도 원더브라 SNS를 통해 원더데이의 의미를 알아보는 퀴즈, 원더데이 인증샷 이벤트 등 타깃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또 하나의 스토리마케팅 성공 사례가 됐다.
| 원더데이 '수밖에 부채(수박부채)' (사진= 원더브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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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회째를 맞는 이번 '원더데이'에는 유독 강력했던 무더위에 매장 밖에서 기다리는 고객들이 지칠 것을 대비해 원더브라가 준비한 수박 모양의 부채(일명 '수밖에 부채')가 SNS에서 큰 화제를 얻었다.
고객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청량감이 느껴지는 시원한 '수박 부채' 이미지와 함께 원더데이 행사 정보를 공유해, 행사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 효과로 이어져 매출 증대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했다.
엠코르셋의 김계현 부사장은 "원더데이가 SNS를 통해 소비자들 스스로 참여하고 즐기면서 함께 키워가는 소비자 참여형 프로모션으로 발전했다. 특히 올해는 유독 강력했던 열대야에 인기를 얻고 있는 '수박' 트렌드를 접목한 사은품인 '수밖에 부채'가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단순한 할인행사가 아닌 소비자가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획 이벤트로 자리 잡은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소비자 소통 채널도 더욱 다각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