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3.11.18 17:50:34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과 관련 “희망의 빛을 보지 못했고, 말씀은 많았지만 정답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주재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최고책임자로서 지난 1년의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에 대해서 아무 언급이 없었던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이 ‘최근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포함해서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는다면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씀한 점을 주목한다”며 “우리의 제안에 대해 대통령이 응답한 것이라면 그 진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대통령이 대통령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서 그 책임을 국회에 떠넘기는 것이라면 대통령은 앞으로 더 큰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늘 시정연설에서 드러난 박근혜정부 국정운영의 문제점을 향후 일주일간 계속될 대정부 질문을 통해서 국민들께 소상히 알리고 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