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준영 기자
2013.02.07 16:35:01
스카이레이크와 지분 77% 672억에 인수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KG그룹이 웅진그룹내 성인교육사업 계열사인 웅진패스원을 인수하고 교육사업에 진출한다.
KG그룹은 7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웅진씽크빅과 웅진패스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재무적 투자자(FI)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사모펀드(PEF)와 공동으로 웅진패스원 지분 77%를 672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G그룹이 42%, 스카이레이크 측이 35%를 인수하며 다음달 15일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KG그룹내 모바일결제 계열회사인 KG모빌리언스(046440)가 패스원 지분 38.1%를 인수하는 동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패스원 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스카이레이크가 지난해 11월 패스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이후 공동인수자를 찾던 중 교육사업 진출을 검토하던 KG그룹측과 이해가 맞아졌다.
웅진패스원은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현재 연매출 800억원 안팎의 자격증 및 취업관련 교육분야 국내 선두 업체로 도약했다. 현재 300명 가까운 사원을 거느리고 있고, 연 100만명 이상의 수강생과 2600종 이상의 교육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당초 독자적으로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해 왔으나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미뤄지던 상황에서 웅진그룹이 경영난에 빠지자 코웨이처럼 매각 작업이 진행됐다.
윤보현 KG모빌리언스 대표는 “이번 웅진패스원 인수로 KG그룹은 사업 다각화와 함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웅진패스원이 상당한 수강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모바일결제 사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언스는 모바일결제 전문회사로 비금융 회사이면서도 국내 모바일결제시장에서 50% 가까운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11년 6월 출시한 바코드 방식의 모바일결제 상품 ‘엠틱’의 현재 가입자가 약 50만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