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3.09.12 17:45:2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재단법인 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은 12일 배우 이영애(52) 씨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하며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이날 재단에 따르면 이 씨는 기부금과 함께 김황식 재단 이사장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이 씨는 편지를 통해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선 과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우뚝 솟아 있게끔 그 초석을 단단히 다져 놓으신 분으로 생각된다”며 “그분 덕분에 우리 가족도 자유대한민국의 품 안에서 잘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의 고마움을 외면할 수 없어 건립 모금에 선뜻 참여해야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께선 재임 중 잘못하신 것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잘 하신 것들도 많다고 본다”며 “잘못한 것만 비난하며 국민을 갈등하게 만드는 것보다 잘한 것을 칭찬하며 화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더 평안하고 좋은 나라에서 살게 되지 않을까 소망해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은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그분들의 고마움을 기리며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발족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7월 기부 의사를 밝혔으며, 내년에도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부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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