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에너지, 400억 규모 CB·BW 발행…“신재생 집중”
by최훈길 기자
2023.03.15 15:26:05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재생에너지 그린 솔루션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대명에너지(389260)가 총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명에너지에 따르면 발행 조건은 표면이자율 0.0%, 만기이자율 0.0%다. 금일 발행결정 이후 내달 5일 납입 절차를 진행한다. 사채 납입자는 에코그린 유한회사로 400억원 전액을 단독 납입할 예정이다.
주식전환가액은 2만3086원이다. 금번 발행으로 에코그린 유한회사의 향후 전환 주식수는 173만2650주가 된다. 지분율 9.22%를 차지하게 된다. 에코그린 유한회사는 KBE(Korea Bettery & ESG) PEF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다. KBE PEF는 국내 대형 사모투자 회사인 IMM 홀딩스 산하의 IMM 크레딧&솔루션즈(ICS)가 운영하는 것이다.
KBE 펀드는 LG화학(05191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핵심투자자로 참여하는 사모펀드(PEF)다. 이 펀드는 성장성 높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 및 ESG 분야의 유망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Temasek)도 자회사를 통해 출자자로 참여했다.
대명에너지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발전소 개발, 건설, 운영, 전력생산, 판매 등을 하는 업체다. 지금까지는 발전소의 개발, 건설, 운영에 주력해왔으나 기존 발전소 자원을 기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ICS 관계자는 “대명에너지는 국내 선도적 지위를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이자 ESG 관련 유망기업으로 견조하게 성장 중”이라며 “대명에너지의 미래 성장성을 고려해 향후 미래가치는 현재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명에너지 관계자는 “금번 발행자금을 해상풍력사업, 신재생 에너지사업 개발, ESS 사업개발, 수출, 연료전지 사업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기업의 RE100(제품 생산 과정에 필요한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자는 국제 캠페인) 실현에 대명에너지가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