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약 1% 하락해 1030선…오락·게임株 '뚝뚝'

by이은정 기자
2021.11.22 15:42:33

외인·기관 동반 순매도…개인 홀로 순매수
시총상위주 하락 우위…카카오게임즈 9%대 하락
반도체 2%대↑…오락문화 6%대·컨텐츠 4%대↓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2일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3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했다. 국내 증시 반도체 업종에 훈풍이 불어온 영향 등에 코스피 상대적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최근 증시를 주도했던 게임, 컨텐츠, 2차전지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9.61포인트(0.92%) 내린 1032.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043에서 출발해 장중 1%대 하락하는 등 낙폭을 키웠다. 이에 3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코스피와 상반된 방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수매도세가 이어지며 장중 1%대 하락했다”며 “특히 게임빌(06308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 게임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지난 10월 초부터 상승한 오락·문화 업종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454억원, 기관이 587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이 1985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6%대로 가장 많이 빠졌고 디지털컨텐츠가 4%대 하락했다. IT S/W,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가 3%대, IT부품 2%대,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화학 1%대, 건설, 기계·장비, 음식료·담배, 제조, 일반전기전자, 운송, 인터넷 등이 1% 미만 내렸다. 반도체, 통신장비가 2%대, 금융이 1%대, 비금속, 정보기기, 제약, 유통 등이 1% 미만 올랐다.

시총상위주들은 하락우위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시총상위주들이 대체로 큰 폭 오른 가운데 그간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진출 선언 등에 상승한 코스닥 게임주들이 휘청였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9%대 내렸고 펄어비스(263750)는 2%대, 위메이드(112040)는 1% 미만 내렸다. 엘엔에프는 6%대, 에이치엘비(028300), 천보(278280), 에코프로(086520)는 4%대 내렸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SK머티리얼즈(036490)가 1%대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 미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3억79만주, 거래대금은 14조349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 포함 6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22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