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中기업과 장섬유 생산 합작법인 설립

by남궁민관 기자
2018.08.28 14:01:53

신유동(앞줄 오른쪽) 휴비스 대표이사와 이성 영성신소재 사장이 27일 중국 항저우 그랜드 뉴센트리 호텔에서 합작법인 설립계약서에 사인 후 악수하고 있다.휴비스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화학소재기업 휴비스(079980)는 27일 중국 영성신재료와 중국 내 합작법인 난통영성휴비스섬유신재료유한공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휴비스는 중국 장쑤성 내 경제특구 난통시에 위치한 차별화 장섬유 전문 제조업체 난통영성섬유신재료유한공사 지분 30%를 인수해 합작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손을 잡은 영성신재료는 중국 유수의 폴리에스터 차별화 섬유 전문업체다. 앞서 휴비스와는 2004년부터 항주휴비스영성화섬유한공사 합작법인을 공동경영하며 매년 높은 수익률을 지속 달성하고 있는 합작 파트너이기도 하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내 차별화 섬유사업을 선도할 계획으로, 특히 최근 시장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신축사 및 고기능성 섬유에 집중한다. 합작법인은 폴리에스터 차별화 장섬유 분야 세계 1등인 휴비스의 기술력과 영성신재료의 강력한 현지 영업망을 결합해 빠른 시간 내에 중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리더십을 갖춘다는 계호기이다.



신축사 및 고기능성 섬유는 중국에서 매년 15% 이상 급성장 중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환경안전 규제 강화로 인해 친환경 섬유가 주목 받게 됨에 따라 향후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같은 고기능성 섬유는 아직 휴비스 등 한국기업이 선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합작을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높은 신축성과 회복력이 특징인 신축사는 기존 아웃도어 뿐만 아니라 일반 의류 및 정장 등 컴포터블 의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저융점 섬유는 인체에 유해한 접착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으로 필터 및 각종 친환경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중국 로컬업체의 우수한 시장 네트워크 및 경영능력과 세계 최고수준인 휴비스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중국시장을 내수시장화 함과 동시에 차별화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