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성큼'…편의점 '빙수 대전' 본격화

by함지현 기자
2018.06.12 13:38:55

편의점, 이색 제품 선보이며 빙수 매출 신장
딸기·망고·수박 등 과일맛 부터 티라미수까지
"카페에서 즐기던 빙수를 합리적 가격에"

GS25 유어스달기뷔페빙수(왼쪽)과 세븐일레븐 PB티라미수 빙수(사진=각 사)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무더운 여름 날씨가 성큼 다가오자 편의점 ‘빙수 대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편의점은 이색 빙수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모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편의점에서 빙수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GS리테일 GS25에서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빙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BGF리테일 CU에서도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빙수 판매량이 22.5%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빙수류가 포함된 컵 타입 아이스크림 카테고리 매출이 805.2%나 급증했다.

한여름에 버금가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빙수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요 편의점들은 이 수요를 잡기 위해 각 사마다 차별화한 빙수를 내놓고 있다.

GS25에서는 ‘유어스딸기뷔페빙수’를 비롯해 ‘25%망고빙수’, ‘악마빙수’, ‘코코넛빙수’, ‘유어스팥빙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각 3000원이다.

유어스딸기뷔페빙수는 딸기 원물을 급속 냉동해 딸기빙수에 올린 제품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25%망고빙수는 실제 망고 과육이 25% 함유된 진한 맛의 과일빙수다. 2015년 출시 후 매년 여름철 아이스크림 컵류 카테고리에서 3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스테디셀러다.

악마빙수는 초콜릿 마니아를 대상으로 기획한 빙수다. 초콜릿 무스, 초콜릿 조각, 민트 빙수 등 총 3단으로 구성했다.



코코넛빙수는 진한 코코넛밀크와 꿀을 혼합한 부드러운 빙수로, 코코넛칩을 함유해 식감까지 살려냈다.

CU 수박빙수(사진=BGF리테일)
CU에서는 ‘수박빙수’가 주요 상품이다.

진짜 수박 과즙을 함유한 얼음 위에 초록색 딸기 아이스크림을 얹고 수박씨 모양의 초콜릿 땅콩을 넣어 맛은 물론 알록달록한 비주얼까지 재현한 이색 빙수다.

특히, 인절미, 팥, 망고 등 토핑을 강조한 기존 빙수와 달리 해당 상품은 수박 얼음의 과즙 함유량을 높여 상큼하고 시원한 수박 맛을 강조했다. 가격은 2000원이다.

이밖에 ‘HEYROO 망고듬뿍빙수’, ‘HEYROO 우유팥빙수’, ‘HEYROO 우유쿠키빙수’ 등 다양한 빙수도 내놓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철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PB티라미수빙수’를 판매 중이다.

PB티라미수빙수는 인기 디저트 메뉴인 티라미수와 여름철 대표 디저트 빙수를 결합한 상품이다. 에스프레소와 크림치즈를 넣어 만든 얼음을 분쇄해 얼음 입자가 곱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에스프레소 시럽과 코코아 파우더를 층층이 쌓아 달콤쌉싸름한 티라미수 본연의 맛을 구현했다. 각겨은 25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서면서 편의점에서는 여름철 인기 디저트인 빙수를 재출시하고 있다”며 “카페에서 즐기던 빙수를 편의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