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5.05.11 17:32:2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박범훈(67·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을 이번주 중으로 소환한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박 전 이사장에 대해 박 전 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이번주 조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이사장은 중앙대의 역점 사업이 잘 해결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박 전 수석에게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수석은 청와대에 들어간 2011년 부인 명의로 두산타워 상가를 3억 3000만원에 분양받았다. 박 전 수석 측은 임대수입으로 8000여만원을 챙겼다. 박 전 수석은 또 2013년에는 두산엔진 사외이사로 선임돼 급여로 1억원가량을 받았다.
검찰은 두산 측에서 박 전 수석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과정에 박 전 이사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