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4.05.08 16:30:00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에스엠(041510)(SM)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Baidu)’와 전략적 업무 제휴에 나선다.
SM은 8일 SM을 비롯해 SM C&C, 바이두, 아이치이(愛奇藝) 등 4개 회사가 음원 계약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이수만 SM 회장과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 바이두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제휴로 SM과 바이두는 중국 내 불법 음원 퇴치와 저작권 보호를 통한 합법적 온라인 음악시장 활성화에 노력하고 바이두의 인터넷 게시판 티에바(貼巴)에 케이팝 채널을 공동 운영한다.
양측은 SM 음원과 뮤직비디오의 중국 내 온라인 서비스 유통, SM 소속 아티스트와 한국 대중가요(케이팝) 온라인 커뮤니티 공동 운영, 신규 방송 프로그램 제작 등 공동 사업 방안에 합의했다. 또 바이두는 SM과 SM C&C 음원, 동영상 온라인 서비스 개런티와 광고, 마케팅 지원 등을 포함한 마케팅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SM 관계자는 “이번 MOU는 리 회장 제안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리 회장은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를 관람한 후 SM에 공동사업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SM은 중국 시장에서 공연 위주의 제한된 사업에만 주력해왔다”면서 “이번 MOU로 SM 사업 영역을 넓히고 중국 내 저작권 보호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두는 올해 초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와도 음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