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행사 열고 핀테크-금융사간 교류 추진
by이수빈 기자
2025.04.10 14:00:00
글로벌화를 통한 성장 지원 계획 소개
금융회사·VC 투자 상담도 진행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위원회는 10일 제3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를 열고 핀테크와 금융기관 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은 올해 핀테크 정책 방향과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로, K-핀테크 피어나다”를 주제로 개최한 제3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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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로, K-핀테크 피어나다’를 주제로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금융위와 우리금융그룹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핀테크 기업·금융회사·투자기관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핀테크 기업들에게 올해 핀테크 정책방향인 ‘K-핀테크 글로벌화를 통한 성장(Scale-up) 지원’에 대한 계획을 소개하고, 금융회사 투자담당자·모험자본(VC)이 투자 상담도 진행한다.
주요 행사로는 △금융회사 등의 핀테크 기업 해외진출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MOU) △정부의 핀테크 특화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지원 계획 및 공동 해외진출 사례 발표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상담 등이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행사를 축하하며 “핀테크와 금융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금융의 글로벌화도 금융회사와 핀테크가 협업을 통해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의 핀테크 출자·소유 규제 완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국내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핀테크 기업의 전시부스를 방문해 성과를 청취하고 격려했다. 이 기업은 현지에서 여행객이 카드 없이 국내 애플리케이션으로 외화를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해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 중이다. 이밖에도 테크 투자기관들의 상담부스 15개가 운영되었으며, 성장(Scale-up)과 해외진출 희망기업에 대해 필요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맞춤형 1대1 상담을 진행됐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핀테크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 도전은 필수적”이라며 “투자 및 공동 해외 진출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을 포함한 핀테크 지원협의체 참여기관들은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유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협약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핀테크 기업의 성장 및 해외진출을 전폭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정부가 마련한 ‘2025년 핀테크 특화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일정과 참가기업 모집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는 금년 중 해외 주요 전시회(6월 룩셈부르크, 10월 미국, 11월 싱가포르)에 K-핀테크 공동관을 운영하고, 참가 기업에 대해 현지 네트워킹 프로그램, 역량강화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신한·KB·하나금융도 핀테크 해외진출 지원 방안 및 우수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그룹 차원의 협업 및 해외 보육시설(핀테크랩)과 지점 연계를 통한 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를 소개하며 향후 핀테크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외에도 올해 11월 예정된 대국민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위크’,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 등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 간 지속적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