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돌봄놀이터' 참여 초등학생, 비만 비율 1.2%p 줄었다

by이지은 기자
2024.12.19 12:00:00

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 사업 성과 분석 결과
초등학생 1·2학년 대상 식습관 개선 및 신체활동 유도
TV·스마트기기 사용률 6.3%p↓…채소 섭취 10%p↑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초등학생에게 놀이형 영양교육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 결과, 참여 아동의 비만군 비율이 1.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비만예방사업 ‘건강한 돌봄 놀이터’ 성과자료집 이미지(자료=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 성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초등 늘봄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 아동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비만 예방 사업이다. 놀이·체험형 활동을 통해 일상 속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고 다양한 놀이활동을 통해 스스로 신체활동 실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르면 참여 아동의 비만군 비율(비만 및 과체중 비율)은 28.1%에서 26.9%로 약 1.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1시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아동의 비율은 약 10.1%포인트(37.3%→47.4%) 늘었고, TV 시청 및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6.3%포인트 감소(39%→32.7%)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도 이뤄졌다. 식습관과 관련해서는 채소와 과일, 유제품 섭취 비율이 늘어났는데, 특히 채소 섭취 비율은 49.9%에서 59.9%로 10.0%포인트 증가했다.



아울러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는 기관관계자 91.9점, 아동 91.4점으로 집계됐다.

정혜은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이 아동·청소년의 비만예방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교-가정-지역이 연계된 통합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사업의 효과성을 강화하기 위해 가정에서도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가정 연계형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