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디앤에이모터스, 배달 라이더와 협력 강화

by신민준 기자
2022.12.14 18:09:30

전국배달라이더협회 등 3자 업무 협약 체결
배터리교환스테이션 설치 연내 200기까지 확대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전기이륜자동차(오토바이)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디앤에이모터스(옛 대림오토바이)가 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BSS)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배달 라이더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디앤에이모터스는 최근 전국배달라이더협회, 마이크로스페이스와의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BSS 전기 이륜차 확대 보급을 통해 배달 라이더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배달대행 이륜차 전동화 확대를 위한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업 배달용 이륜차 3만5000대를 100% 전기 이륜차로 교체할 계획이라 밝히고 전기 이륜차 수요·공급·충전기 단체 등과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디앤에이모터스도 지난해 8월부터 BSS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155기가 설치돼 있고 연말까지 200기로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디앤에이모터스에 따르면 BSS를 사용하면 이륜차 유지 비용을 60% 이상 아낄 수 있다. 2만㎞를 운행했다고 가정했을 때 휘발유를 사용하는 이륜차는 연료비(94만5200원)와 엔진오일 교환 비용(16만8000원) 등 100만원 이상을 지출한다. 반면 BSS는 충전 요금 52만840원만 내면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디앤에이모터스의 설명이다. BSS사용자는 1만2500원(부가가치세 별도)부터 시작되는 전용상품을 결제한 뒤 충전량이 소진될 때까지 자유롭게 배터리팩을 교체하며 운행하면 된다.



현재 BSS는 디앤에이모터스의 전기 이륜차 이엠-원에스(EM-1S)와 이엠-원디(EM-1D)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내년 3월에 출시 예정인 순수 국내 기술 집합체 ‘이 씨티(E CITI, 프로젝트명 ED-1)’도 BSS 이용은 물론 개별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전기 이륜차 E CITI 는 현대자동차(005380)그룹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의 기술력이 탑재된 제품이다. E CITI는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7.2킬로와트(kw)의 모터 출력과 등판 능력을 향상시켜 상용에 최적화된 설계로 효율적인 수하물 운반이 가능하다. E CITI는 세련된 디자인과 차량에 적용된 모든 제품 기술력은 순수 국내 개발과 생산으로 이뤄졌다.

디앤에이모터스 관계자는 “전국배달라이더협회, 마이크로스페이스와 협력을 통해 BSS 전기 이륜차 보급을 활성화하고 배달 라이더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