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22.02.04 17:26:20
김기원 리치고 대표 유튜브 인터뷰
부동산 하락 변곡점 시작…"다주택자 집 팔아야"
역사적 고평가 국면…매수 타이밍 잘 살펴야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40% 가까이 떨어져야 평균가격이 될 것이다.”
김기원 리치고 대표는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부동산 시장 하락 변곡점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파트를 매도하라고 주장해왔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꺾였기 때문에 지금은 매도를 하려고 해도 팔리지가 않는다”면서 “그만큼 데이터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집값 고점 인식과 더불어 대출규제, 금리인상 기조로 부동산 시장은 변곡점에 서 있는 상황이다. 최근 몇년새 급등세를 이어갔던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인지 여부에 시장의 눈이 쏠려 있다. 김 대표는 정부 정책에 따라 금리인상 기조와 대출 규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상반기는 괜찮을 수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이 심상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집을 살 때 가장 중요한 지표중 하나는 주택구매력지수”라면서 “해당 지수가 현재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의 집값이 역사상 가장 고평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인상될수록 해당 지수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구매력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정도의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원리금상환액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지수다. 100보다 클수록 큰 무리없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