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1.04.28 15:35:5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의 한 병원에 인턴으로 합격한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의 딸을 ‘무자격자’라고 말했다가 고발당한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경찰이 수사하기로 했다. 김 비대위원은 조 전 장관의 ‘제자’로서 “과연 이 상황은 법과 정의의 관점에서 어떻게 봐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김 비대위원은 28일 오후 페이스북에 자신을 “조국 교수의 제자이자 도봉구에 사는 주민”이라고 밝히며 “오늘 언론 보도를 통해 저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접했다”고 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19일 김 비대위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신승목 적폐청산연대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한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는 도봉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도봉갑 당협위원장인 김 비대위원은 지난 2월 8일 비대위 회의에서 “(도봉구 갑에서) 조 씨가 근무하는 병원이 동네에서 거의 유일한 대형병원”이라며 “큰 병이 났을 때 갈 만한 곳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위 ‘무자격자’로 불리는 조 씨가 온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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