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5·6시리즈 월드프리미어...비대면 행사로 진행

by우정현 기자
2020.05.28 14:08:41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우정현 기자= 'BMW 코리아가 한국에서 'BMW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가 세계 최초(월드 프리미어)로 국내에서 신차를 공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확산) 이후에 BMW 그룹의 첫 번째 공식 행사다.

BMW는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뉴 5시리즈와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전격 공개하고 BMW 디지털 채널로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5시리즈는 1972년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약 790만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6시리즈는 2010년 5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로 첫 선을 보였다.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비즈니스와 레저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모델이다. 이날 공개한 두 모델 모두 부분 변경 모델국이다. 국내에는 4·4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BMW 대표 모델들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배경에는 그룹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와 한국의 우수한 코로나19 방역체계, 높은 시장 중요성 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BMW5 시리즈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이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6시리즈는 2위를 기록하며 한국이 미국, 중국과 함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으로 꼽힌다.



BMW그룹 본사에서는 자가격리 등 방한이 쉽지 않아 영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은 영상을 통해 “BMW 뉴 5시리즈와 6시리즈를 전세계 최초로 선보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BMW는 5시리즈의 최대 시장 중 하나로서 한국의 고객, 동료들, 나아가 한국 사회 전체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신차발표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드라이빙센터에 도착한 뒤 준비된 60여대 BMW 차량에 개별 탑승했다. 차 안에서 대형 스크린 영상을 보면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발표를 들었다. 이어 차를 탄 채로 이번에 공개된 BMW 뉴 523d, 뉴 530e, BMW 뉴 640i xDrive를 감상했다. 한편, BMW 코리아는 이번 월드 프리미어를 기념해 뉴 5시리즈 및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사전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되며, BMW 드라이빙 센터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당일 리셉션 선착순 신청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