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어렵지 않아요"…경기북부 수출초보中企 위한 강좌 열려

by정재훈 기자
2020.05.22 15:52:54

22일 오후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서 진행
중기중앙회경기북부본부-KOTRA 주관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우리나라는 반도체를 수출하고 바나나를 수입한다. 이게 바로 무역이고 수출·수입이다”

22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북부 중소기업 수출 첫 걸음 강좌’의 강의를 담당한 Kotra 경기북부지원단 소속의 김원 수출전문위원의 말이다.

이날 강좌는 매년 5월 셋째주인 ‘제32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경기북부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유도하고, 수출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가 마련했다.

‘경기북부 중소기업 수출 첫 걸음 강좌’.(사진=정재훈기자)


김 위원은 “최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여러 경제학자들은 무역과 관련 전쟁 상황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며 “대외 수출 여건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지만 중소기업이 얼어붙은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에서는 신규 수출기업화 사업과 무역프로세스 개념을 소개하고 해외시장조사 및 바이어 발굴, 대금결제·운송·보험·통관에 필요한 실무지식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상담도 이어졌다.

수출 역량이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의 경우 제품을 생산해도 수출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 조차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이번 강좌는 중소기업이 수출을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했다.

김원 위원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들은 국가 전체 수출액의 10% 이상을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2.7%에 불과하다”며 “요즘처럼 무역시장이 악화된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수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 중소기업이 어떤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지를 고민해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희건 경기북부중소기업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북미시장에 수출하던 경기북부 섬유업체들의 피해가 크다”며 “중앙회는 이들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확대 기업인의 출입국 제한 문제 해결과 원활한 원·부자재 수입 등 경기북부 중소기업의 수출애로 해소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