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장관 "4차 산업혁명 도래..일자리 변화 가속화"
by정태선 기자
2016.08.10 15:36:33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폴리텍 데이터융합소프트웨어과를 방문한 자리에서 학생들이 빅데이터와 핀테크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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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4차 산업혁명 도래를 목전에 두고 일자리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직업훈련은 산업구조 개편과정에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사람들을 미래유망 산업으로 연결하고 숙련시키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기권(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폴리텍대학 융합기술교육원을 방문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력양성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기업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폴리텍대학 융합기술교육원은 빅데이터, 바이오 등 미래유망산업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데이터 융합SW과와 임베디드 시스템과, 생명의료시스템과 등 3개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중심적이고 전문적인 미래유망 기술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고성능 질량분석기를 이용한 질병(치매·대장암) 진단, 빅데이터 분석, 핀테크시연, 스마트 팩토리 구동 등 첨단 의료ㆍ자동화장비를 활용한 시연회를 했다.
현장 방문에 이어 이기권 장관은 학생, 기업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기업들도 융합기술교육원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채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융합기술교육원 협약기업인 하나은행 이태수 기관영업본부장은 “계열사인 하나 아이엔에스에서 협약학과인 데이터 융합SW과 학생 3명을 채용할 예정”이라며 “기업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실무중심의 훈련을 제공할 수 있는 훈련기관이 확산된다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기업의 생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공공훈련기관인 폴리텍을 활용해 정보보안, IoT 등 미래유망산업 훈련과정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부는 “민간에서 새로운 과정개발·시설투자 비용 등의 리스크로 투자를 기피하는 점을 고려해 과정 개발 및 첨단시설비 지원방안을 강구해 내년부터 고급인력 양성과정이 민간기관에서도 개설·확산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와 공동으로 미래의 기간산업인 소프트웨어 산업의 전문인력 양성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