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상승랠리에 지친 美 증시..지표가 달래줄까

by김태현 기자
2014.06.24 17:20:09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전날 별다른 촉매제가 없는 가운데 혼조로 마감한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반등 모멘텀을 찾아내 오름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날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지난주 상승랠리 피로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상 최초로 1만7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피로감을 호소하는 뉴욕증시에 이날 발표되는 지표들이 반등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여러 지표 중에서도 관심이 가는 건 역시 미국의 5월 신규 주택판매와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다.

신규 주택판매는 부동산 향후 경기를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날 발표된 기존 주택판매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신규 주택판매는 착공 여부와 관계없이 지표로 잡히기 때문에 향후 건설업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표다.

소비자신뢰지수도 중요하다.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지표인 만큼 향후 미국 민간소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미국 민간소비지출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70%에 달할 정도로 높다. 전문가들은 전월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있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 발언도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연준이 지난주 이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초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특별한 발언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참석해 연설한다.

: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 4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CS) 주택가격지수(전월 +12.4%, 예상 +11.7%)과 4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전월 +0.7%, 예상 +0.6%)가 발표된다. 오전 10시에는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전월 83, 예상 83.6)와 5월 신규 주택판매(전월 43만3000건, 예상 44만2000건), 6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전월 7, 예상 5)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