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을 읽어라-1] 코스피 특징주

by김지은 기자
2011.03.03 17:10:42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3일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등 현대차 4인방의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기아차의 경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3일 현대차는 전일대비 5000원(2.79%) 오른 18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기아차는 3900원(6.63%) 오른 6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선전에 힘입어 현대모비스(+2.96%)와 현대위아(+4.83%)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일 발표된 완성차 2월 판매실적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8일 이후 20%가까이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3일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일대비 1550원(6.25%) 오른 2만6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은 여전히 튼튼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단기적으로 너무 많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은 향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은 중국과 미국의 건설기계 시장 성장과 이에 따른 이익 성장에 더욱 주목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보험주가 금리 인상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험업종 지수는 3.18% 올랐다.

3일 삼성화재(000810)는 전일대비 9500원(4.12%) 오른 24만원에 거래를 마감, 사흘째 상승세를 이었다. 삼성생명(032830)(3.33%)과 롯데손해보험(000400)(2.25%), 현대해상(001450)(5.30%), 대한생명(088350)(2.89%)도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속에 물가압력이 가중되면서 이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된 점도 호재가 됐다.



부도 위기에서 벗어난 진흥기업(002780)이 급등세를 보였다.

3일 진흥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6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진흥기업은 전날 모기업인 효성이 연 금리 8.5%의 조건으로 190억원을 대여키로 하면서 부도 위기에서 벗어났다. 만기일 5월24일이다.



앞서 진흥기업은 지난달 28일 거래 은행에 지급 제시된 상거래어음(진성 어음) 255억여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됐다.

효성 관계자는 "진흥기업 워크아웃을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 지원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유가 급등세에 정유주 3인방이 나란히 상승했다.

3일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일 대비 8500원(4.93%) 급등한 18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Oil(010950)(4.17%)과 GS(078930)(4.97%)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간밤 국제 유가는 또다시 급등했다.
2일(현시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60달러(2.6%) 상승한 102.2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26일 이후 29개월만에 최고치다.


건설주가 다시 반등했다.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UAE,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시장의 분석이 호재가 됐다.

3일 현대건설(000720)은 전일대비 4700원(6.58%) 오른 7만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GS건설(006360)(4.28%)과 대림산업(000210)(3.46%)과 삼성물산(000830)(2.74%)과 대우건설(047040)(4.21%), 삼성엔지니어링(028050)(5.87%)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신영증권은 "중동 민주화 운동이 해외건설 최대 발주국인 UAE,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라공조(018880)가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주가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3일 한라공조는 전일대비 600원(3.58%) 오른 1만7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라공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0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7%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7974억원으로 전년대비 27.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026억원으로 33.8% 증가했다.

한라공조의 이날 강세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의 판매실적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수페타시스(007660)가 저평가 진단에 7%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일 이수페타시스는 전일대비 320원(7.14%) 오른 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거래일만에 반등이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산업 톱픽으로 이수페타시스를 추천했다. KH바텍과 와이솔, 대덕전자 등도 나란히 톱픽으로 추천됐다.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높은 진입장벽과 생산 효율화를 통해 거래선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기업들로 한정해 장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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