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파리올림픽 테러 우려…선수단·여행객 안전 각별한 노력”
by김미영 기자
2024.07.30 16:14:23
국가테러대책위원회 주재
“주요인사 위해·협박 지속…대응역량 결집해야”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휴가철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해외 여행에 나서는 상황으로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해외여행객들의 안전확보에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파리 올림픽을 겨냥한 각종 테러 위협이 현실화할 우려가 있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시국이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국내에서도 주요인사에 대한 위해와 각종 협박이 지속 발생하는 등 갈등과 대립이 폭력적 형태로 분출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관계기관에선 하반기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국가와 공공의 안전 확보’를 위한 테러 예방과 대응 준비에 역량을 결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효과적인 대테러 활동체계 구축과 대테러 교육·훈련 등 테러 대응역량 제고 노력을 지속해달라”며 “국가중요시설 등 테러대상시설과 테러이용수단 취급시설 합동점검 방안의 발전 등 예방활동 효율화에 더욱 힘써달라”고 했다.
한 총리는 “테러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별 대책본부와 현장 전담조직의 대응체계도 점검해야 한다”며 “국민들께도 발생가능한 테러 유형 등 관련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논의하는 사항들을 바탕으로 테러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테러대책위원회는 테러방지법에 따라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대테러 관계기관의 장이 위원들을 구성한다.
이날 회의에선 올 하반기 국내외 테러정세 전망을 반영한 국가대테러활동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파리올림픽 등 국가중요행사 대테러안전활동 강화 △대테러 기본계획 및 교육훈련지침 제·개정 추진 △국가중요시설 드론테러 대비체계 구축 촉진 △국가대테러 종합훈련 및 대책본부·현장전담조직 통합훈련 등이다.
아울러 우리 선수단 260명이 참가한 파리올림픽 대테러·안전활동 추진과 함께 군 대테러특수임무대 대체지정, 중동해역 우리선박 안전운항 지원 현황, 국내일반 테러사건대책본부 훈련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