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IOC 위원 선출에…유인촌 “눈부신 활약 기대”

by김미경 기자
2023.10.17 15:30:48

18년 만에 IOC 한국인 위원 3인 시대
문체부 장관 축하 메시지 전달
국제기구와의 교류 협력 확대 계획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임 위원으로 선출된 김재열(55) 국제빙상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김 회장은 이날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IOC 총회 신규 위원 선출 투표에서 유효표 73표 중 찬성 72표라는 압도적 지지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둘째 딸 이서현(50)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배우자다. 이건희 회장에 이어 삼성가(家) 대를 이어 IOC에 입성하게 됐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됐다(사진=연합뉴스).
유인촌 장관은 이날 문체부 자료를 내고 “한국인 IOC 위원 세 명(고(故) 이건희 회장, 고(故) 김운용 위원, 박용성 전(前) 두산그룹 회장)이 동시에 활동하기는 2000년 초반 뒤 처음”이라며 “대한민국뿐 아니라 국제스포츠의 발전을 선도하는 눈부신 활약을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스포츠 외교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스포츠 인재를 양성하고, 주요 국제스포츠기구와의 교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비롯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제올림픽위원회 조정위원회 위원, 국제빙상연맹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6월에는 ISU 창설 130년 만에 비유럽인 최초로 회장직에 선출됐다.

최근까지 IOC 위원으로 99명이 활동해오다, 이번 총회에서 8명이 추가돼 107명이 됐다. 기존 한국인 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선수 위원 두 명이다. 김 회장은 한국인으로는 12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