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 남원예촌에 한옥스테이 위탁운영

by김진우 기자
2016.04.26 14:45:0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이랜드의 호텔레저 계열사인 이랜드파크는 전북 남원시의 남원예촌에 전통한옥 생활시설인 한옥스테이 ‘남원예촌 by Kensington’을 위탁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랜드파크는 현재 국내 7개 호텔과 14개 리조트, 해외 4개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원예촌 한옥스테이는 지난 2011년 착공해 올해 7월 오픈 예정이다. 대지면적 1만 1100㎡(3357평), 건축면적 1672㎡(506평)에 총 7개 동, 24개 객실이 운영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옥 장인 최기영 대목장(大木匠)이 직접 지어 전통 한옥의 고유한 멋을 느낄 수 있다. 각 객실동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콘셉트를 적용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옥콘셉트를 빌려 운영되는 기존 한옥호텔과는 달리 실제 사용 가능한 구들장과 온돌, 황토흙벽에 한지 바른 창문 등 한옥의 디테일은 살렸다. 호텔식 서비스를 더해 한옥의 불편함은 없앴다. 이부자리 세팅 서비스와 조식 한상 차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들장 온도조절을 위한 장작 패기 시범을 보여주고 고객들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궁이 가마솥 군불 체험과 연중 이용 가능한 서당교육, 전통음식, 전통놀이 등 37가지 전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암행어사 상징인 마패 형태의 객실 카드키를 남원지역 관광 프리패스 입장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남원시와 제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