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6.01.15 17:28:51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보험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을 위한 기준서가 올 하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금융당국이 목표하고 있는 도입 시기는 2020년이다.
박종각 금융감독원 보험상품국 팀장은 15일 IFRS4 2단계 설명회에서 “금융회사를 포함한 상장법인은 지난 2011년부터 IFRS를 의무로 적용하고 있다”며 “IFRS4 2단계는 현재 제정된 IFRS 기준서 중 하나로, 새로운 회계 기준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도입된 기준서를 개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계별 도입의 이유로는 국가별 보험계약 회계처리가 크게 달라 일시적으로 조정이 곤란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1단계에서는 각국의 회계 관행을 인정했다면, 2단계에서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통일된 회계기준을 제정하는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IFRS4 2단계를 적용하는 시기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보험산업으로 인해 IFRS 전면 도입국에서 제외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보험사뿐 아니라 모든 금융사, 상장사의 재무 정보 등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감독 당국은 보험회사 스스로 2단계 대비에 나설 수 있도록 자율적인 대응을 유도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국제적인 정합성과 국내 보험사 상황 등을 고려해 감독제도 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보험부채 시가 평가 기반의 새로운 지급여력제도 로드맵을 올 하반기 중 만들어 발표하고, 2단계 도입에 대비한 보험계리제도 관련 감독법규 정비안도 올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2단계 기준 이슈에 대한 추가 분석을 실시해 IFRS 허용 범위 내에서 실무해설서 개정안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