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16일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 논의

by정다슬 기자
2013.09.04 18:17:1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여야가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16일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논의키로 4일 합의했다.

윤리위 야당간사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여당 간사와 합의해 16일 윤리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6일 윤리위 전체회의에서 이·김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이를 다시 소위로 넘겨 본격적인 자격 심사를 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자격심사안은 지난 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관련된 사항이며, 현재 이 의원에게 걸려있는 내란음모혐의와는 관계가 없다. 특히 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의 경우, 이미 검찰에서 두 의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만큼 윤리위에서 본격 논의되더라도 의원직 박탈 등 징계 조치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이에 새누리당은 현재 이 의원에게 걸려있는 ‘내란음모’ 혐의 역시 함께 상정해 논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현재 이와 관련된 공식제안을 새누리당으로부터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