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시총 1위 슐럼버거 ‘동해자원개발’ 기술평가 제안”[2024국감]

by강신우 기자
2024.10.07 15:43:48

“슐럼버거 제안으로 액트지오에 의뢰”
“1차 시추 결과 좋지 않아도 시추는 계속”
“조광권 만료되는 1차 시추공은 별도사업”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안덕근 산업통장자원부 장관은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한 질의에 “슐럼버거가 우드사이드가 얘기했던 (동해자원개발 탐사 지역내) 탐사 확률과 매장량보다 훨씬 큰 규모의 발견을 하는 부분이 있어 기술평가를 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안 장관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슐럼버거는 ‘가장 유망한 리드(잠재 구조)도 상당한 잔존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는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슐럼버거는 미국의 석유시추 관련 업체로 시총 기준 세계 1위다. 지난 2022년 10∼12월 동해 자원개발에 대한 탐사분석 용역을 수행했다.

안 장관은 “우드사이드와 석유공사가 공동 탐사한 결과를 제삼자 검증의 차원에서 슐럼버거에 맡겼던 것”이라며 “슐럼버거가 기술평가를 제안해서 액트지오의 해저 심층 전문가들에게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슐럼버거는 시총 80조 원으로 전 세계 석유 서비스 기업 중 1위 업체인데, 이 업체의 용역 결과가 안 좋다고 해서 (동해탐사 자문 기업으로) 선정이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 장관은 ‘연말 1차공 시추 결과가 좋지 않다면 남은 시추 작업은 중단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아니다. 그러면 (석유·가스가) 나오게 되면 수십공, 수백공을 뚫어야 하는데 이것을 지금부터 계획을 해서 예타를 한 번에 받을 수는 없다”고 했다.

안 장관은 “조광권이 만료가 되는 1차 시추공은 별도 사업이고 그 다음에 2, 3단계 사업으로 가는 것”이라며 “예타를 안 받겠다는 것이 아니고 단계에 맞춰서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