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사회단체 “시의회, 초지역세권 개발 승인하라”
by이종일 기자
2024.08.30 16:54:11
단체 11곳 안산시의회 앞서 기자회견
출자동의안 심사 보류에 "통과시켜야"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지역 주민단체, 사회단체 등이 안산시의회의 초지역세권 출자동의안 심의 보류에 반발하며 심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산시아파트연합회와 초지역세권발전위원회,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 등 11개 단체는 지난 29일 안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는 보류된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하루속히 통과하라”고 촉구했다.
| 안산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29일 안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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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회원들은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돼 17년간 표류하며 시도조차 못하고 좌초되는 모습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 사업이 하루빨리 추진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시의회와 위정자들의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해가며 정략적으로 이 사업의 찬성과 반대를 반복하는 무책임한 행동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안산도시공사 설명회에 참석한 모 시의원은 서울지하철 4호선 지하화 사업과 연계하기 위하여 상임위에서 초지역세권 출자동의안 심의를 보류했다고 말했다”며 “해당 의원은 기술적 구체적 방법과 이해와 설득력 없는 사견만으로 시민이 원하는 대형 사업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건 아닌지 의심마저 든다”고 밝혔다. 또 “4호선 지하화 사업은 초지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할 이유나 필요성이 전혀 없는 별개 사업이다”며 “되레 연계되면 초지역세권 개발을 늦추고 종국에는 막게 된다”고 주장했다.
단체측은 “초지역세권이 개발되면 안산시민은 대형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고 문화시설, 호텔 등의 유치로 문화시민의 편의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건설경기 활성화로 지역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안산시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시의회는 보류된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하루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며 “안산시의회가 여소야대인 현실에서 시민에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말고 신속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 6월 시의회에 안산도시공사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을 상정했으나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안건 심사를 보류했다. 여·야 의원들의 의견 차이로 기행위는 결국 표결한 결과 심사를 보류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