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단일화 난항…오후 협상 계속

by박태진 기자
2021.03.17 12:04:35

여론조사 문구 놓고 이견차 여전
17일 조사 연기 불가피…19일까지 맞출 것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에서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모양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에서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있다.(사진=연합뉴스)
양측 실무협상단은 17일 오전 8시 30분부터 국회에서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지만 오전에는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양측은 오후 3시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 후보는 안 후보 측에서 여론조사 문항으로 가상대결 방식을 새롭게 들고 왔다고 주장했고,안 후보 측은 오히려 오 후보 측에서 갑자기 여론조사 방식에 유선전화를 도입하겠다고 나섰다며 비판했다.

양측은 여론조사 문구 등을 놓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날(17일)부터 진행될 여론조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이날 오후 양측이 합의한다면 후보 등록 전까지 물리적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저희 협상이 막바지지만 진행 중에 있고, 오늘 오후 3시에 전체 협상팀이 다시 만나서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여론조사에 최소한 표본을 확보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단일후보 등록을 19일 오후 6시까지만 하면 되니까 거기에 필요한 물리적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