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상건 기자
2015.03.04 14:29:02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쿠웨이트에서 수행 중인 클린 퓨얼 프로젝트(Clean Fuels Project) 공사 현장에서 정초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정초식이란 건물의 기초공사를 마친 후에 건물 모퉁이에 주춧돌을 놓으며 공사 착수를 기념하는 행사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을 비롯한 시공사 관계자들과 자베르 알 무바락 알 하마드 알 사바(Jaber Al-Mubarak Al-Hamad Al-Sabah) 총리, 알리 알 오마이르(Ali Al-Omair) 석유부 장관 등 쿠웨이트 정부와 발주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클린 퓨얼 프로젝트는 기존의 미나 알 아흐마디(Mina Al Ahmadhi)와 미나 압둘라(Mina Abdullah) 정유공장의 생산량을 일일 71만 5000배럴에서 80만배럴로 확장하고 유황 함유량 5%대의 고품질 청정연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약 12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공사로 총 3개 패키지(MAA, MAB1, MAB2)로 나눠 발주됐다.
이 중 대우건설이 현대중공업, 다국적 엔지니어링업체 플루어와 함께 지난해 2월 수주한 MAB2 패키지는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의 설비를 개선하고 생산용량을 증대하는 공사다. 계약금액이 약 34억 2000만달러(한화 약 3조 7500억원)에 달하며, 세 회사가 각각 전체의 3분의1인 약 11억 4000만달러(한화 약 1조 2500억원)의 공사를 수행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발판으로 향후 쿠웨이트에서 발주되는 프로젝트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