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두장 동시 당첨男, "359억 가족·친구들과 통 크게 나눠 쓸 것"
by정재호 기자
2013.06.04 20:20: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복권 두장 동시 당첨男이 세계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35년 동안 같은 번호로만 로또(6/49)를 적어왔던 한 남성이 마침내 복권 두장이 동시에 당첨되는 기쁨을 누렸다고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 지역신문인 ‘더 넬슨 데일리’가 전했다.
| 복권 두장 동시 당첨男이 캐나다에서 등장했다. 그는 지난 35년간 같은 번호로만 복권을 샀는데 마침내 두장이 한꺼번에 터지는 행운을 안았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
|
이 지역 주민인 66세 남성은 무려 35년 동안 같은 번호로만 줄기차게 로또를 사왔다. 포기하지 않고 적어낸 행운의 번호는 ‘02, 10, 17, 19, 44, 47’였다.
남성은 4월13일자 ‘로또 6/49’ 당첨결과 자신이 산 4장의 복권 중 2장이 적중한 걸 알고 까무러칠 뻔했다. 당첨된 복권은 근처 쉐브론 주유소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권 두장 동시 당첨男은 당첨금으로 무려 3천170만 달러(약 356억원)를 거머쥐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복권은 총 당첨자가 4명이 나와 6340만 달러를 나눠가졌는데 이중 절반인 두 명분을 해당 남성이 타간 것이다.
전 시멘트 벽돌공이자 영화 산업 파트타임 종사자로 일했다는 남성은 밴쿠버로 당첨금을 수령하러 간 자리에서 “로또가 시작된 이후 35년 동안 같은 번호로만 적었다”면서 “거액이 생겼지만 일을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등 해외여행을 많이 갈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땅을 조금 사서 자신만의 드림 하우스를 지을 계획도 함께 피력했다.
무엇보다 복권 두장 동시 당첨男은 금액의 상당 부분을 그의 가족 및 친지, 친한 친구들과 나눠 쓸 거라고 밝혀 기막힌 행운만큼이나 통 큰 마음씨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