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창업주 정창선 회장 별세
by최정희 기자
2026.02.03 09:46:4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흥그룹 창업주 정창선 회장이 지병으로 투병하다가 별세했다. 향년 84세다.
유족 측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1시 40분께 광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광주 출신인 정 회장은 1983년 중흥주택을 창업하며 건설업에 뛰어들었고, 이후 지역 중견 건설사를 전국 단위 대기업으로 키워냈다.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토목, 레저,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넓혀왔으며, 공격적인 외형 확장보다는 재무 안정성과 내실 경영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그룹을 운영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2021년 12월 대우건설을 인수한 이후에도 무리한 확장보다는 점진적인 관리와 안정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했다. 대형 건설사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과 조직 운영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신중한 경영 전략을 통해 이를 관리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정 회장은 2018년 3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같은 해부터 2024년 3월까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경제계의 목소리를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장을 중시하는 실무형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내부적으론 원칙과 책임을 강조하는 리더로 평가받는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5년 주택건설의 날 동탑산업훈장, 2017년 제70회 건설의 날 건설산업 발전 공로상, 같은 해 광주광역시민 대상(지역경제진흥 부문)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양임씨와 아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겸 대우건설 회장, 정원철 시티건설 회장, 딸 향미씨, 사위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이 있다.
빈소는 광주 서구 매월동 VIP장례타운 301호, 발인 5일 오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