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달러↑·러-우 리스크에 약보합… 743선

by이정현 기자
2022.11.16 15:52:57

상승 출발 후 약세 전환… 양전 노리다 0.25%↓
미 증시 반등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반영
개인 ‘사자’ VS 외인 ‘팔자’, 업종별·시총상위 혼조
모아데이타, 카톡 먹통 방지법 논의에 ‘上’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양전을 노리던 코스닥 지수가 743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증시 반등에 따라 상승 기대감이 있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원·달러 강세로 압박을 받았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1.86포인트) 하락한 743.10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 후 약세로 전환하며 737.87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이 1548억 원어치 팔았으나 개인이 1964억 원어치 사들이며 맞섰다. 기관은 1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3536.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7% 오른 3991.73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 상승한 1만1358.41로 집계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PPI 지수 발표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 완화를 확인했으나 러-우 전쟁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이 아시아 증시에도 반영됐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가 이어졌고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렸다. 오락이 2.63%, 금속이 1.40%, 운송이 1.12%, 건설이 1.11%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 섬유·의류, 정보기기, 반도체, 기타제조, 기계장비, 디지털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종이·목재가 2.30% 하락했으며 전기·전자가 1.77%, 음식료담배가 1.64%, 제약이 1.29%, 운송·부품과 유통이 1.21%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금융, 출판매체, 통신·방송, 방송서비스, 비금속, 제조 등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5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78% 하락했으며 HLB(028300)는 2.96%, 에코프로(086520)가 2.26%, 셀트리온제약(068760)이 2.77% 주가가 빠졌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0.45%, 카카오게임즈(293490)는 0.34%, 펄어비스(263750)는 1.14%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모아데이타(288980)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서 일명 ‘카톡 먹통 재발 방지법’이라 불리는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수혜주로 떠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잉크테크(049550)가 22.76%, 호주 기업과 216억 규모 멸균기 판매계약을 체결한 플라즈맵(405000)이 20.86%, 공구우먼(366030)이 17.85%, 원바이오젠이 14.42% 올랐다. 반면 알체라(347860)는 19.07%, 노블엠앤비(106520)가 14.96%, 카나리아바이오(016790)가 13.61%, 네이처셀(007390)이 11.69%, 와이오엠(066430)이 9.68%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7234만3000주, 거래대금은 6조4278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을 비롯해 66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762개 종목이 하락했다. 11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