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수영 기자
2021.04.21 14:58:16
2703가구의 대단지, 4월 분양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주택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가구 수가 많으면 입주자대표회의 목소리도 잘 반영되는데다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상대적으로 잘 갖춰지고 관리비도 저렴하게 책정되는 등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76곳(12만7368가구)에 몰려든 청약자는 무려 168만1888명. 전체 청약자의 40%에 달한다. 규모별 분양 단지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이다.
실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의 전국 규모별 아파트 공용관리비를 보면 올 1월 기준 발생 공용관리비(1㎡당)는 299가구 미만 단지가 1295원, 300~499가구 단지가 1167원, 500~999가구 1103원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관리비가 1071원으로 세대수가 많을수록 관리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는 많지만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장은 적은 편이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1000가구 넘는 아파트는 전국에 분양된 총 446곳 중 단 24곳으로 전체의 5.38%에 불과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주거, 미래가치가 높고 언제, 어디서나 나오는는 흔한 아파트가 아니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의 경우 분양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1000가구 이상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