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0.03.05 13:26:4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해 120억 원을 현금으로 기부했다.
이날 신천지 총회홍보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 원(대구지회 100억 원, 중앙회 20억 원)을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측은 성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 및 전국의 재난활동과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라며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별도로 마련하기 위해 수일간 총력을 다해 시설을 찾고 있다. 신속하게 마련해 병실 문제를 해결하고 중증환자, 입원 대기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신천지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이만희) 총회장께서 기자회견에서 밝히셨듯 물적, 인적 지원을 힘닿는 데까지 다할 것”이라고 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신천지 측이 사전 협의 없이 120억 원을 입금했다며 “모금회 내에서 사용방법을 논의하고 있고 신천지와도 협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5328명 가운데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2992명이다. 이는 전체 확진자의 56.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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