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 나흘만에 첫 인사…철강총괄에 장인화 사장

by김미경 기자
2018.08.01 12:05:35

지난달 31일 인사 및 조직개편
철강 1·2부문 통합
홍보·대외협력실도 합쳐
“연말 후속 개편 및 인사”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야경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정우(61)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27일 취임 나흘만에 첫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 철강 부문 시너지를 위해 철강1·2부문을 통합하고 장인화 철강2부문장(사장)을 철강부문장 자리에 앉혔다. 또 인재창조원장과 철강 1부문장을 겸직하던 오인환 사장은 철강1부문장을 내려놓고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에 전념하게 됐다.

1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철강2부문장인 장 사장을 철강1·2부문을 통합한 철강부문장으로 발탁했다. 이에 따라 장 사장은 포스코 철강제품 생산을 총괄하게 됐다. 장 사장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철강1부문장이었던 오인환 사장은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자리로 옮겼다. 오 사장은 내년 정기주총까지 당분간 포스코 대표이사직을 유지한다. 현재 포스코는 최 회장과 장 사장, 오 사장 등 3명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소폭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홍보실과 대외협력실을 통합해 커뮤니케이션실로 개편했다.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이상춘 홍보실장(상무)이 맡는다.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홍보실과 대외협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소신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그룹 커뮤니케이션과 인사, 노무 등을 담당하는 경영지원센터는 경영지원본부로 격상됐다. 한성희 경영지원센터장(부사장)이 경영지원본부를 계속 이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초 나눠진 철강 부문을 시너지 강화를 위해 다시 통합하는 것”이라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조직개편과 사장단 인사는 연말에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