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5.02.04 15:55:13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참고인 채택을 놓고 여야 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따르면 한선교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정문헌,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 등이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채택과 관련한 협의를 벌였지만, 일부 쟁점 인사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인사청문회 특위 전체회의는 열리지도 못하고 산회했다.
여야는 이 후보자가 과거 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 임용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없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손종국 당시 경기대 총장을 증인으로 세우는 것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후보자의 경기도 분당 토지 구매와 관련해 이 후보자 측과 함께 다른 필지를 구입했다가 나중에 이 후보자에게 매각한 지인 강 모씨, 이 후보자의 차남 병역 면제와 관련해 신체검사에 참여했던 군의관 등에 대한 증인 채택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한두 명 정도만 안 됐고, 거의 다 됐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오늘은 결렬됐다”며 “내일 다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늦어도 내일(5일)까지는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해야 한다.
앞서 특위는 3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9~10일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안건을 가결한 바 있다.